갑자기 귀가 먹먹하고 막힌 느낌, 어지럼증까지 더해지면 누구나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특히 감기나 비염을 앓고 있는 도중 이런 증상이 생기면 중이염인지, 돌발성 난청인지 헷갈릴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실제 중학생 사례를 바탕으로, 귀 막힘 증상 발생 후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주말에 병원이 열지 않을 때 대처 방법까지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1. 갑자기 귀가 막혔다면? 증상 요약
- 감기와 심한 비염 증세가 있었음
- 코를 세게 푼 후 귀가 아프고 먹먹해짐
- 자고 일어난 후 양쪽 귀 막힘, 코막힘, 약한 어지럼증
-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호전되었지만 한쪽 귀는 여전히 막힌 상태
- 평소 이어폰 사용은 거의 없고, 코인노래방 자주 방문
- 비염 치료는 미루고 있었음
이런 경우, 증상이 중이염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2. 중이염 증상은 이렇습니다
중이염은 감기, 비염, 또는 코를 세게 푸는 행동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에 염증이나 압력이 가해져 귀 내부에 액체가 차거나 압력 장애가 생기는 것이죠.
중이염 주요 증상
- 귀가 먹먹하거나 꽉 막힌 느낌
- 귀 통증 또는 욱신거림
- 소리가 울리거나 잘 안 들림
- 머리가 무겁거나 어지러움 동반
- 감기나 코막힘이 동반됨
특히 양쪽 귀에 증상이 생기고, 감기나 비염이 있었다면 삼출성 중이염일 수 있습니다.
3. 돌발성 난청일 가능성은 낮지만 확인 필요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이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청력 저하입니다. 주로 한쪽 귀에서만 발생하며 통증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발성 난청 주요 증상
- 한쪽 귀의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
- 이명(삐 소리, 웅~ 하는 소리) 동반
- 어지러움이 동반될 수 있음
- 대부분 통증은 없음
이 글의 사례처럼 양쪽 귀가 먹먹하고, 비염·감기와 연결되어 있다면 돌발성 난청일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에서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4. 축농증(부비동염)과 귀 증상의 연관성
비염과 감기를 오래 앓았거나 방치하면 축농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귀에도 압력이 전달되어 귀 막힘, 먹먹함, 어지러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축농증 증상
- 코막힘, 누런 콧물
- 볼이나 이마 부위 압통
- 냄새를 잘 못 맡음
- 귀까지 막히는 느낌
5. 주말에 병원 못 갈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병원이 문을 닫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이라면 아래 방법으로 응급처치를 해보세요.
자가 대처법
- 코 세게 풀지 않기: 귀 내부 압력을 더 자극할 수 있음
- 귀 파지 않기, 물 넣지 않기: 2차 감염 우려
- 생리식염수로 코세척: 약국에서 쉽게 구매 가능
- 따뜻한 수건 찜질: 귀나 볼 쪽에 10분 정도
- 진통제 복용 가능: 타이레놀 계열로 통증 조절 (보호자와 상의)
6. 꼭 병원에 가야 할 경우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1~2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꼭 방문해야 합니다.
- 한쪽 귀의 청력이 급격히 저하됨
- 이명이 심하게 들림
- 어지럼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듦
- 귀에 통증과 함께 열이 남
- 귀 막힘이 하루 이상 계속됨
※ 돌발성 난청은 초기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요약
구분 | 가능성 | 주요 증상 |
중이염 | 매우 높음 | 귀 먹먹함, 통증, 비염 동반 |
돌발성 난청 | 낮음 | 한쪽 귀,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 |
축농증 | 가능 | 코막힘, 안면 압통, 귀 증상 동반 |
증상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안심하기보다는, 월요일에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귀가 먹먹하고 불편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혼자 참지 말고 꼭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