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나 녹슨 못에 다친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럴 때 병원에서 꼭 묻는 질문이 있죠.
“최근 파상풍 예방주사 맞으셨나요?”
파상풍은 흔치 않지만, 한 번 걸리면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오늘은 파상풍이란 무엇인지, 예방주사는 언제 맞아야 하는지, 그리고 오래되면 다시 맞아야 하는지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파상풍이란?
파상풍(Tetanus)은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Clostridium tetani)라는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신경계 질환입니다.
이 균은 흙, 먼지, 녹슨 철, 동물 배설물 등에서 발견되며, 피부에 난 작은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침입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턱이 굳고 입을 벌릴 수 없음 (개구불능)
- 전신 근육 경련, 강직
- 호흡곤란 및 마비 →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음
파상풍은 사람 간 전염은 되지 않지만,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한 질병입니다.
파상풍 예방주사는 언제 맞아야 할까?
1. 소아기 기본 접종 일정 (DTaP 또는 Tdap 백신)
-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 1차~3차 접종
- 생후 15~18개월 → 4차 접종
- 만 4~6세 → 5차 접종
2. 청소년 및 성인 추가 접종
- 만 11~12세: Tdap 백신 1회 추가 접종
- 이후 10년마다 Td 또는 Tdap 백신 추가 접종 권장
예방접종은 무료인 경우가 많으니, 보건소나 병원을 통해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예방주사만 맞으면 괜찮을까?
예방주사를 맞았더라도, 최근 접종 시점과 상처의 상태에 따라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상처 상황별 파상풍 예방 기준
상처 유형 | 최근 예방접종 O (10년 이내) | 최근 예방접종 X (10년 이상) |
가벼운 상처 | 별도 접종 필요 없음 | Td 또는 Tdap 1회 접종 |
오염된 깊은 상처 | Td 또는 Tdap 1회 접종 | 백신 + 파상풍 면역글로불린(TIG) 병행 |
즉, 10년 이상 예방주사를 맞지 않았거나 상처가 깊고 오염됐다면,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함께 맞아야 안전합니다.
예방주사를 맞은 지 오래되면 다시 맞아야 할까?
네. 파상풍 백신은 시간이 지나면 면역 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에,
10년마다 1회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바로 접종 필요
- 녹슨 못, 칼 등에 찔림
- 흙이 묻은 상처
- 동물에게 물림
- 이물질이 박힌 상처
과거에 접종했다 하더라도, 접종일이 불확실하거나 10년 이상 경과됐다면 무조건 접종을 권유받게 됩니다.
중복 접종해도 문제는 없지만, 예방접종 내역을 미리 확인해두면 불필요한 접종을 피할 수 있습니다.
파상풍 예방 요약 정리
- 파상풍은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치명적인 질병
- 소아기부터 성인까지 정기적인 예방접종 필수
- 상처 발생 시, 예방접종 이력에 따라 즉시 병원 방문 필요
- 10년 주기로 추가 접종 받아야 면역 유지 가능
마무리하며
일상 속 작고 사소한 상처라도 파상풍의 위험은 늘 존재합니다.
예방주사 한 번이 내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지금 바로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시고,
필요하다면 가까운 보건소 또는 병원을 방문해 접종 여부를 확인해 보세요.